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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자본 부산부동산 진출 활발…"난개발 막아야" (2014.09.17. 노컷뉴스)

중국자본 부산부동산 진출 활발…"난개발 막아야"

 

최근 중국 자본의 부산진출이 가시화 되면서 제주와 마찬가지로 부산의 부동산도 중국자본에 예속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부산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기업들이 앞다퉈 해운대와 기장 동부산관광단지 등 부산의 핵심

부동산을 찾아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건설회사인 CSCEC(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 Ltd)가 지난해 10월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의 초고층 복합시설인 해운 관광리조트 '엘시티' 시공계약을 맺고 레지던스 호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또 중국의 A부동산그룹도 송림공원 지주에게 전체 2만6천㎡ 부지 가운데 주차장 주변 6천여㎡를 매입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 해수욕장 송림 공원은 부산시가 근린공원으로 지정했지만 개인 사유지가 60%에 달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

이와 함께 B부동산업체도 이달 초 부산을 찾아 해운대와 기장군 일대를 둘러보며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업체는 동부산관광단지를 둘러본 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와 만나 부지용도 등에 대한 질문을 하고 좋은 토지가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리고 해운대와 기장군 일대를 대상으로 대규모 차이나타운 부지를 찾는 업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 부동산업체의 해운대일대 투자문의가 부쩍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10여개 부동산업체가 부산지역을 둘러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업계가 부산에 관심을 갖는 것은 지난해 5월 해운대일대에 '부동산 투자이민제'가 도입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외국인이 일정 금액 이상의 해당 지역 부동산에 투자할 경우 국내 거주자격을 주고 5년 뒤 결격사유가 없으면 영주자격을 부여하게 된다.

이처럼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산투자가 가시화되자 부산에서도 점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이 중국인의 투기장이 되느냐, 또는 마구잡이식 개발이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것 등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당초 목적대로 중국자본을 받아 들이되,투기와 난개발을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투자유치를 중국에 국한 하지말고 마케팅을 통해 다른 국가자본도 유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부산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국자본은 미래수익을 보고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와 다른방식의 개발을 추진 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렇게 되면 도시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난개발을 불러 올 수 있다" 며 사전 대책을 주문했다.

 

2014.09.17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