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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분양현장] '바다 위의 城' 콘셉트… 개인 풀·專用 테라스 갖춰(2014.09.24.조선비즈)

[Hot 분양현장] '바다 위의 城' 콘셉트… 개인 풀·專用 테라스 갖춰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
도심 인근 럭셔리 휴양시설… 힐튼 호텔과 편의시설 공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동북쪽 기장읍 방면으로 승용차를 타고 15분쯤 달리면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지를 알리는 푯말이 눈에 들어온다. 복합 해양 레저 도시를 앞세운 이곳의 대표 프로젝트가 '힐튼 부산'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다. 이미 올 3월 말 첫 삽을 뜬 후 공사가 한창이다.

리조트 전문 회사인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전체 부지 7만5700여㎡에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6성급(星級) 호텔과 고급 프리미엄 콘도(펜트하우스) 90채를 짓는 사업이다. 펜트하우스는 객실당 면적이 347㎡, 분양 가격이 최고 25억원에 이르는 고가(高價) 상품이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서 공사 중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해운대’의 완공 후 예상 조감도.
전체 부지 7만5700여㎡에 세계적 호텔 체인 힐튼이 운영하는 6성급(星級) 호텔과
고급 프리미엄 콘도(펜트하우스) 90채를 짓는다.   /에머슨퍼시픽그룹 제공

 

하지만 다음 달 정식 분양에 앞서 진행한 사전(事前) 청약에서만 60% 넘게 예약이 끝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단독 등기가 가능한 20억원대 콘도 30채 중 10채가 팔렸다. 최근 콘도·골프 회원권 시장이 최악의 불황을 겪는 점에 비춰보면 이례적이다.

이 회사 이만규 대표는 "철저하게 하이엔드(high-end) 시장의 수요자 니즈를 고려한 상품 개발에 초점을 맞춘 게 성공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난티 해운대는 '바다 위의 성(城)'을 콘셉트로 내세운다. 실제로 부산을 둘러싼 306㎞ 해변 중 유일하게 1㎞ 정도의 해변을 호텔과 펜트하우스 입주자 전용으로 쓸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모든 객실을 계단식으로 배치하고 48㎡ 규모의 전용(專用) 테라스를 만들어 어디서든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테라스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인 풀(pool)과 작은 온천탕을 넣어 바다를 바라보며 수영이나 온천을 즐길 수 있게 꾸몄다.

이만규 대표는 "우리나라 휴양 시설은 외딴곳에 떨어져 있거나 너무 혼잡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아난티 해운대는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도심에서 차로 10분 거리에서 나만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바로 옆에 들어설 힐튼 부산 호텔의 각종 편의 시설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큰 매력이다. 힐튼 부산의 최상층부(지상 8~10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사우나·수영장·노천탕·고급 바(bar) 등이 들어선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2006년 국내 최초로 리조트 개념을 도입한 '힐튼 남해 골스&스파'를 개발했다. 올 4월에는 아난티클럽 서울 골프장 인근에 해운대와 비슷한 콘셉트의 럭셔리 펜트하우스를 지어 이미 60% 넘게 분양에 성공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4.09.24 03:02 조선비즈 유하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