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BTC 소식/ Hot News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에 동남권 유통대전 본격화(2014.12.17. 연합뉴스)

롯데몰 동부산점 조감도 (부산=연합뉴스) 오는 12월 개장 예정인 . 2014.10.22 <<지방기사 참고>> joseph@yna.co.kr

롯데가 부산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신개념 복합쇼핑몰을 23일 개장함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의 '유통 대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쇼핑은 23일 부산지역 관광 랜드마크인 동부산관광단지에 롯데몰 동부산점을 개점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지하 2층, 지상 4층에 부지면적 12만8천764㎡, 건물면적 25만7천5667㎡, 영업면적 7만8천231㎡로 국내 최대 규모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옥외 프리미엄 아웃렛 5만5천385㎡, 실내 쇼핑몰 1만4천93㎡, 마트 8천754㎡, 영화관 등이 결합한 신개념 복합쇼핑몰이다.

입점 브랜드가 아웃렛 407개, 쇼핑몰 144개 등 모두 551개나 된다. 이 가운데 부산지역 브랜드는 34개에 이른다.

롯데몰 동부산점은 그리스 산토리니 마을을 모티브로 도심 속 휴양기능을 갖춘 힐링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아웃렛, 크리스마스 점등식 실시 (서울=연합뉴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여주, 파주, 부산 센터별 특색에 맞춘 크리스마스 장식을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중앙 분수광장에서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물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4.11.10 << 신세계사이먼 제공 >> photo@yna.co.kr


산토리니 분수광장, 로즈가든, 옥상공원, 키즈카페 등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췄다.

67개의 식음료 매장을 조성해 쇼핑, 휴양, 맛집투어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아웃렛에는 구찌, 펜디, 보테가베네타, 에뜨로 등 해외 명품과 DKNY, 클럽모나코 등 해외 패션 브랜드가 입점한다.

특히 1만1천900여㎡ 규모에 67개 브랜드가 들어선 아웃도어 매장은 전국 최대 규모다.

박상병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롯데몰 동부산점은 가족과 함께 쇼핑, 문화생활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쇼핑공간이다"며 "향후 국내 최대의 쇼핑특구로 발돋움해 동부산관광단지의 새로운 관광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몰 동부산점과 인접한 기장군 장안면에 지난해 8월 먼저 문을 연 신세계사이먼의 부산프리미엄아웃렛은 선점 효과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부산프리미엄아웃렛은 매장면적 3만1천380㎡에 180여개 브랜드로 규모 면에서는 롯데몰보다 작지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갖춘 관광테마형 아웃렛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신세계센텀시티 2단계 복합쇼핑센터 조감도 (부산=연합뉴스)= 오는 3월 12일 착공, 2015년 말 준공 예정인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 2단계 복합쇼핑센터(오른쪽에서 두 번째 건물) 조감도. 2014.2.26 << 지방기사 참고, 부산 해운대구 제공 >> youngkyu@yna.co.kr


개장 1년 만인 지난 8월 말에는 방문객 600만명을 돌파해 경기도 여주와 파주의 프리미엄아웃렛의 개장 첫해 방문객 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동남권 최초 아웃렛으로 2008년 문을 연 롯데프리미엄아웃렛 김해점은 지난해 대규모 시설 확충을 마무리한 데 이어 올해는 10만㎡ 규모의 사계절 워터파크까지 개장하고 고객 지키기에 나섰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센텀점, 광복점, 동래점 등 부산지역 백화점들도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 여파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백화점 측은 장기불황을 맞아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의 아웃렛 기반의 복합쇼핑몰이 개점하면 매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주차장부지 1만8천500㎡에 복합쇼핑몰을 추가로 건립하고 있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도 주차장 부지와 부산롯데호텔 부지를 활용해 매장과 시설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역 유통가 한 관계자는 "1990년대 부산에 대기업 계열의 백화점들이 들어서면서 한바탕 유통대전을 치렀던 이후 20여년 만에 다시 부산 등 동남권에 유통대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에는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