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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소식/ Hot News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속도 낸다(2015.06.10. 한국경제)

사업 시작 10년 만에 '활기'…호텔·로드숍 등 잇따라 첫 삽
공공·민간자금 4조원 투입…2017년께 대부분 완공 예정

 

 

에머슨퍼시픽이 동부산관광단지에 컨테이너 15개를 올려 설치한 고객 전망대.

 - 에머슨퍼시픽이 동부산관광단지에 컨테이너 15개를 올려 설치한 고객 전망대 -

 

 


국내 최대 도심형 해양 복합리조트로 개발되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가 사업 시작 10년 만에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골프장과 복합쇼핑몰이 지난해 문을 연 데 이어 대규모 숙박·휴양시설 공사가 본격화하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해변가에 있는 에머슨퍼시픽 숙박시설 공사 현장. 7만5000㎡ 부지에 들어서는 아난티펜트하우스와 힐튼부산호텔은 토목공사를 끝내고 골조 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공정이 30%가량 진행됐다”며 “내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난티펜트하우스는 객실면적 353㎡의 최고급 펜트하우스로 계단식으로 이뤄져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다. 힐튼호텔은 객실에 테라스를 설치해 바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306실 규모로 짓 는다. 이곳에는 컨테이너 15개를 쌓아 만든 ‘고객 전망대’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부산에서 바다 풍경이 제일 좋은 곳 중 한 곳”이라며 “내년 말이면 국내외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숙박·휴양·상가 조성 본격화

테마텔 ‘시테 드로’(부지 2만4000㎡) 개발사업자인 성창종합토건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달 착공에 들어가 2017년 완공한다. ‘브랜드 호텔·콘도미니엄’(부지 3만555㎡) 개발사업자인 이스트베이도 올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한다. 브랜드몰과 한류체험단지로 꾸며질 브랜드 로드숍(부지 1만1818㎡)과 컨벤션시설 및 관광호텔로 구성될 패밀리랜드(부지 6만4000㎡)도 내년 초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프랑스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그룹도 한옥마을 전통 호텔 형태의 사계절 관광리조트를 짓기로 하고 부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 최대 해양수족관과 돌고래 생태체험관 등으로 구성될 아쿠아월드(부지 3만8800㎡)는 최근 설계에 들어갔다. 하반기 착공해 2017년 완공한다. 아쿠아월드 개발사업자인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부지대금 137억원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각국의 음식을 한곳에서 맛볼 수 있는 푸드타운(부지 1만3154㎡) 개발사업자인 미래안개발도 부지대금 145억원을 납부하고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준비에 들어갔다.

○ 부지 개발은 완료, 분양은 60%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설 운동오락 3개 시설(147만8000㎡), 휴양문화 7개 시설(46만2000㎡), 숙박 10개 시설(43만5000㎡), 상가 12개 시설(24만6000㎡), 기타 2개 시설(7만4000㎡) 등 34개 시설(269만5000㎡) 가운데 21개 시설(162만3000㎡)은 분양을 끝냈다. 테마파크를 비롯한 13개 시설(107만2000㎡)은 협상 중이다.

 

부산시 기장군 시랑·대변리 일원에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는 2005년 관광단지 지정과 함께 사업이 시작됐다. 공공자금 1조2000억원, 민간자금 2조8000억원 등 총 4조원이 투입된다.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12만8000㎡ 규모의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장진원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 과장은 “부지 개발은 끝냈고 60%의 투자유치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부지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