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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소식/ Hot News

부산 미래 이끌 신성장동력 <3>동부산관광단지(2013.1.3 국제신문)

 

 

세계적 체류형 복합레저단지 ㅡ 공정률 58% '순항'

 

 

 

 

 

 

 

 

- 366만㎡에 4조원 투입 사업
- 고용·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롯데쇼핑 아울렛·힐튼 호텔 
- 작년부터 투자 유치 급물살

 

 


- 테마파크 투자자 모집 애로
- 골프장도 2년째 착공 못해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최근 투자유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사진은 동부산관광단지 조감도. 국제신문DB


 

 

부산의 신성장 동력으로 서부산권에 델타시티(국제산업물류도시)가 있다면 동부산권에는 동부산관광단지가 있다. 

 


서부산권이 역외 기업 유치에 목을 맨다면 동부산권은 관광객 유치가 성장 동력의 주엔진이다. 2005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동부산관광단지는 지정 9년째를 맞아 각종 투자 유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7년 완공 예정인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은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 일원 366만 ㎡에 4조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테마파크와 호텔, 리조트 등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부산시의 3대 밀레니엄 사업 중 하나다. 세계적인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해양레저 도시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꾀한다.

 


2005년에 그린벨트가 해제되고 같은 해 3월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이듬해 3월 조성계획이 확정된 후 2007년부터 보상에 들어갔고 2010년 3월 단지조성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5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지난해부터 투자 유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상가시설에 롯데쇼핑이 국내 최대 규모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을 짓기로 도시공사와 협약을 체결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쇼핑은 10만 ㎡의 부지에 국내 최대 명품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립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1200억 원에 달하는 부지매매 계약을 올해 1분기 안에 체결한다. 

 


동부산의 상징 숙박시설이 될 랜드마크 호텔은 콘라드 힐튼 컨소시엄이 건립한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도시공사와 토지 매매 계약을 맺었다. 7만여 ㎡의 부지에 지상 9층 규모로 건립되는 이 호텔은 객실 500개와 콘도 120실로 구성된다. 이곳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토지대금을 포함해 총 2100억 원 규모다.

 


지난해 11월 랜드마크 호텔과 한 축을 이루는 브랜드호텔에는 지역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사업 협약을 협의 중이다. 이에 앞서 2011년 말에는 1310억 원이 투입되는 국립과학관이 토지 매매 계약을 맺었으며 시공사를 선정해 올해 착공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의 해양수족관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골드시인베스트먼트사가 지하 2층 지상 4층 2만1000t 규모의 수족관을 짓기로 현재 의향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달 안에 협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투자 유치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투자자 모집은 아직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단지 내 골프장(18홀)은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지 2년이 넘었으나 첫 삽을 뜨지 못한 상태다. 430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마련하지 못해 시공사를 선정하고도 아직 착공하지 못했다. 지난달 28일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를 3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해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혁신개발본부장은 "동부산 사업은 34개 시설 중 8개 시설에 투자 유치가 완료됐고, 9개 시설에 투자 유치가 진행 중이다. 공사와 CJ가 공동출자한 테마파크가 올해 투자자 유치에 성과를 보이면 시설공사 착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