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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소식/ Hot News

동부산관광단지 공프장 조성 한숨 돌렸다(2012.12.28 국제신문)

 

시행사 동부산골프AMC, 기업어음 만기 3개월 연장

 

 

- 토지대금 마련에 숨통 트여
- 현재 대주단 측과 협상 중

 


부산 동부산관광단지 내 골프장 사업을 추진 중인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가 ABCP(자산담보부 기업어음) 만기를 3개월 연장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사업 중단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골프장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와 동부산골프PFV 대행 사업자인 동부산골프AMC는 28일 부산진구 부전동 도시공사에서 토지대금 반환채권을 담보로 한 ABCP 만기 3개월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기 연장에는 ABCP를 발행한 NH농협증권도 함께했다. 동부산골프AMC는 이에 앞서 대주단 측에 선이자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ABCP는 유동화전문회사가 대출채권 매출채권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기업어음이다. 만기는 사정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3개월 또는 1년이다. 사업이 해약됐을 때 대주단은 이를 토지매도자인 도시공사에 제출하면 대출금을 회수할 수 있다. 도시공사는 계약이 해지되면서 토지를 돌려 받고 사업자가 낸 계약금을 위약 대가로 가진다.


동부산골프PFV는 2010년 9월 골프장 토지 계약금 150억 원(10%)을 내면서 본격적으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현재까지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중도금을 납부하는 과정에서 대출금을 마련하기 위해 ABCP를 활용하고 있지만 착공이 늦어지면서 자금난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 대기업 계열사인 신세계건설과 도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사비 마련을 놓고 대주단 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주단 측이 도시공사의 우선 매수권 확약이라는 안전장치를 요구하면서 공사비 마련이 난관에 부딪혔다. 공사가 중단되면 도시공사가 자산을 우선 매수해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우선 매수권은 전례가 없는 만큼 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AMC 측 관계자는 "똑같은 전례는 없지만 유사한 사례는 있다. 어렵게 골프장 사업에 금융자금을 일으켰는데 전체 관광단지 사업 성공을 위해서라도 도시공사가 지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되받았다.


AMC 측은 일단 3개월의 시간을 번 만큼 시공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잘 풀린다면 3개월 후 착공도 가능하다. PFV 측은 내년 11월까지 나머지 중도금과 잔금인 967억 원을 도시공사에 납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