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BTC 소식/ Hot News

니하오! 해운대·기장 중국 큰손 투자 러시 (2013. 6.14 부산일보)

 

 

 

5월 부산 부동산투자이민제 도입 이후

 

 

 

지난달 20일 정부가 '부동산투자이민제 지역'으로 지정한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관광리조트(엘시티)와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최근 활기가 돌고 있다. 투자 대상지를 확인하기 위한 중국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외국인 '투자 러시'가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해수욕장 옆에 최고 높이 101층 규모로 건립될 해운대관광리조트 조성 현장에 지난달 25일 중국인 '큰손'들이 다녀갔다. 중국 K투자법인 총회장 A 씨와 고문 B 씨 등이 투자이민제 도입 소식을 듣고 급히 부산을 찾은 것이다. A 총회장 등은 해운대관광리조트 사업 부지에 조성되고 있는 홍보관 겸 모델하우스를 둘러보며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 투자자 잇단 발길
계약 위한 협상 진행
부산 관광시설 본격 활기

 

 

중국 베이징, 상하이, 저장성 지역 상공인들이 설립한 K 투자법인은 그동안 투자 결정에 걸림돌로 남아 있던 투자이민제 적용이 확정된 이후 리조트 내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일반호텔 분야 투자계약을 위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리조트사업 시행자인 ㈜엘시티PFV 측은 밝혔다.

이영복 엘시티PFV 회장은 "국내 법규 제한으로 관망적인 입장을 유지하던 중국 투자법인이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기장군 기장읍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사업도 투자이민제 지역 지정으로 한층 가속도가 붙었다. 지금까지 이 사업에 관망적이던 민간투자자들이 최근 본격적인 투자 제안을 위해 계획 수립에 나서는 등 들썩이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의 경우 일반호텔과 콘도미니엄에 외국인 투자가 가능하다. 이곳에는 별장형 콘도, 타워콘도, 테마텔, 한옥마을 등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한 민간투자사 대표이사는 "투자이민제 확정에 따라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콘도 건축 콘셉트를 변경하는 등 사업계획을 구체화하며 부산도시공사와 의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부산도시공사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조만간 중국 등 해외로 투자유치설명회에 나설 계획을 검토 중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투자이민제가 먼저 시행된 제주도 등지에서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부동산투자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동부산관광단지가 최근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0일 해운대관광리조트 일반호텔 561실과 동부산관광단지 내 호텔 및 콘도를 투자이민제 적용대상으로 지정했다.

 

이현우 기자 hoo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