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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은 부지조건, GS·롯데는 설계안 우위(2014.10.23.국제신문)

동일은 부지조건, GS·롯데는 설계안 우위

2파전 동부산 테마파크 사업자 선정 절차 본격화

- 오늘 사업 제안설명회 개최
- 1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 31일 질의서 답변 평가회 거쳐
- 다음 달 3일께 협약대상자 선정
- 동일 측 추진능력 설득이 관건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를 조성할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에 따라 공모 참여 업체의 제안설명회와 평가회에 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6일 마감한 사업자 재공모에 대기업인 GS-롯데 컨소시엄과 부산지역 건설사인 (주)동일이 신청해 맞대결을 벌인다.

부산도시공사는 23일 GS-롯데 컨소시엄과 (주)동일 관계자를 불러 사업 제안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제안설명회에서 기장군에 조성 중인 동부산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인 테마파크 사업추진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브리핑을 한다. 도시공사 측은 제안서 내용에 대해 질의서를 작성하고, 참여업체들은 오는 27일까지 이에 대한 답변서를 내야 한다. 31일에는 부산시의회와 재무 회계 금융분야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사업제안서와 답변서 등을 토대로 평가회를 가진다. 도시공사는 늦어도 다음 달 3일께 협약대상자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동부산 테마파크 사업자 선정절차가 진행되면서 어느 제안사가 최종 협약대상자로 선정될 것인가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다. 우선 사업부지와 관련한 조건에서는 5년 내 매입을 제시한 동일이 다소 앞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GS-롯데 컨소시엄은 도시공사가 재공모 당시 제시한 10년 무상 임대 이후 40년 유상 임대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테마파크 조성 기본설계와 추진 계획 등에서는 GS-롯데 컨소시엄이 낫다는 분위기다.

동일 측은 부산에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에 지역 건설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부산시 주변에서는 CJ 같은 대기업조차 5년간 아무런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테마파크 사업을 동일이 부지만 확보한 채 시간만 보낼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결국 동일이 이번 설명회에서 대규모 테마파크 사업을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풀어내는지가 선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테마파크 사업은 초기 투자비만 수천억 원이 필요하다. CJ의 실패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금조달 능력이나 테마파크 운영에 관한 노하우, 업체에 대한 이미지와 지역 기여도 등 다양한 요소를 꼼꼼하게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