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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소식/ Hot News

東부산, 복합쇼핑몰·호텔 갖춘 관광단지로 탈바꿈(2014.10.28.한국경제)

18홀 골프장 내달 개장

힐튼·아난티 펜트하우스
호텔 기초공사로 분주

김해공항·KTX 교통 편리
영남권 최대 관광지 부상

 

 

부산 기장군 동부산 관광단지에서 오는 12월17일 개장하는 롯데쇼핑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동부산점’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김태현 기자


27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변리에 있는 동부산 관광단지. 건물 외부에서는 패널공사가 한창이고 건물 내부는 인테리어 작업 중이었다. 동부산 관광단지를 관리하는 이성재 감리단장은 “롯데쇼핑이 추진하는 복합쇼핑몰 ‘롯데몰 동부산점’ 개점을 위해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진입도로와 교량 등 기반시설도 다음달이면 모두 끝난다”고 말했다. 그는 “올 연말이면 영남권 최대의 관광단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영남권 최대 규모의 동부산 관광단지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투자유치대상 시설 34개(면적 269만㎡) 가운데 21개 시설(162만㎡)의 투자가 확정됐다. 올해 안에 복합쇼핑몰과 골프장이 개장하고 호텔과 테마파크,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이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관광업계는 “김해공항 부산항 KTX 등 교통 접근성이 좋은 데다 울산과 경남 창원, 거제 등 부자 도시와도 자동차로 30분~1시간 거리로 관광객 유치에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유통시설·골프장 연내 개장

롯데쇼핑은 동부산 관광단지 12만여㎡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9만9875㎡, 영업면적 8만1233㎡ 규모로 롯데몰 동부산점을 12월17일 개장한다. 프리미엄 아울렛과 쇼핑몰, 대형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롯데 측은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부산관광단지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박상병 롯데몰 동부산점장은 “29일 기장실내체육관에서 채용박람회를 열고 협력사와 함께 입점업체 신규 직원 2200여명을 뽑는다”고 말했다.

롯데몰 옆에는 동부산 골프앤리조트PFV가 부지 109만㎡에 ‘해운대비치 골프앤리조트’를 만들어 시범라운딩을 끝내고 11월 중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18홀 규모인 골프장과 75실의 골프빌리지, 235실의 휴양콘도미니엄, 연수컨벤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골프장은 12개홀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호텔·문화복합공간도 순조

호텔시설도 본격적으로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동부산 관광단지의 바닷가 쪽에는 에머슨퍼시픽그룹이 지난 3월 기공식을 한 힐튼부산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의 기초 부지작업을 하기 위해 트럭과 크레인들이 작업 중이었다. 7만5766㎡ 부지에 306실 규모의 6성급 호텔로 2016년 완공 예정이다. 성창종합토건도 베스트 웨스턴 브랜드를 유치해 호텔을 짓기로 했다. 1400억원을 들여 부지 2만4000㎡에 지상 12층, 연면적 4만2358㎡ 규모로 557의 객실을 갖출 계획이다.

문화복합공간도 들어서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판타지오와 동부산 관광단지 엔터테인먼트지구 개발업체인 동부산홀딩스는 지난 15일 대지 3300㎡에 실내공연시설 등을 갖춘 한류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협약했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완공한다.

동부산 관광단지의 핵심 사업인 동부산테마파크도 재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09년 개발사업자로 참여한 CJ그룹과의 결별로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었던 테마파크사업에 최근 GS·롯데그룹 컨소시엄과 동일이 각각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내달 3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초 본계약을 체결한 뒤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안성찬 부산도시공사 동부산기획팀 전문위원은 “동부산 관광단지가 본격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4조9000억원, 취업유발효과 5만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해운대와 연계돼 해외투자자가 몰려오면 부산의 국제 해양관광 시대를 열어갈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