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지원 타당성 조사 실시, 성사땐 비용 수십억 절감 기대
한국관광공사가 동부산관광단지 마케팅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지원이 성사되면 동부산관광단지 투자자 유치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주 한국관광공사 심사 위원 3명이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현장을 방문해 마케팅 지원 타당성 조사를 하고 돌아갔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현장을 방문해 입지와 주변 주민 반응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광공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한 다섯 곳의 관광단지 지원 대상지 중 두세 곳을 공동마케팅 지원 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지역이 되면 국내외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부스와 홍보물 등의 혜택을 할애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동부산관광단지가 마케팅 지원 지역으로 뽑히면 도시공사는 연간 수십억 원의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투자자 유치가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이 지연돼 왔다.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도시공사가 단독으로 설명회를 열기엔 사실상 역량이 부족하다.
평가 요소와 일정 등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이르면 이 달 중으로 대상지가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마케팅 지원 단지로 선정되면 새로운 투자자 유치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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