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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부진하지만 전반적 사업은 순항(2012. 3. 19 국제신문)

일부 부진하지만 전반적 사업은 순항

 

- 동부산관광단지 부지조성 공사 착공 2년

- 부산과학관 2014년 개관, 테마파크 투자자 유치 박차

- 몇몇 지구 업체 선정 불투명

 

동부산관광단지 사업이 부지조성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이 됐다. 18일 현재 공정률 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현장은 건설 중장비가 엔진 소리를 내며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공사 현장 안에서는 사업부지 내에서 나온 암석을 깨고 나무를 말리는 작업도 벌어지고 있었다.

2005년 3월 9일 정부가 관광단지로 지정한 동부산은 지정 후 7년이 지났다. 그러나 부지조성 공사와 국립과학관 건립, 골프장 사업 등만 현재 진행되고 있다. 2010년 3월 5일 착공한 단지조성 공사는 사업비 9144억 원(보상비 6058어 원, 사업비 3086억 원)이 투입된다. 내년 말 준공 예정.

이런 가운데 지난달 CJ(주)가 도시공사와 자본금 증자 등 주주변경협약을 체결하면서 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핵심인 테마파크 부문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만난 도시공사 태종태 차장은 "CJ 태스크포스 관계자들이 투자자들을 현장에 데려와 공사 현장을 둘러보면서 투자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동부산관광단지 내에서 사업 진척도가 가장 빠른 것은 국립부산과학관이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교육과학기술부·부산시와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공사업체를 선정했다. 테마파크 내 부지 11만3107㎡에 조성되는 과학관은 2014년 10월 개관된다.

도시레저지구와 비치지구는 총괄개발사업자(MD) 공모에 들어가 현재 적격 심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지역 개발 시행사 2곳, 다른 지역 3곳, 미국 1곳 등 총 6개사가 응모했다. 국내 5개 업체는 자체 심사를 통과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 심사가 진행 중인 미국 업체마저 부적격으로 결정되면 도시공사는 개별 사업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개별 사업자로는 랜드마크호텔과 콘도에 국내 유명 기업이 적극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포츠지구는 관광단지 선도사업으로 2010년 9월 동부산골프앤리조트PFV(주)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해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 재선정 등의 문제로 사업이 삐걱거리고 있지만 내년 초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장군이 딴지를 건 75실 규모의 페어웨이빌리지는 행정심판위원회를 거쳐 정상대로 추진되고 있다.

2017년 말 준공 예정인 동부산관광단지는 365만여 ㎡ 규모로 도시레저, 테마파크, 비치, 레포츠지구 등 4개 지구로 구성된다. 부산도시공사 이종철 사장은 "일부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을 사실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