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최대 숙원인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사업에 중동의 다국적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기장군 대변·시랑리 일원 363만8310㎡에 조성되는 동부산관광단지의 개발사업자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알리그룹’(AAG)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알 알리그룹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3단계로 나눠 영상테마파크와 워터파크 등 위락시설을 비롯해 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상업 및 판매시설, 스포츠 시설 등을 포함하는 세계적 수준의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알 알리그룹은 먼저 2012년까지 영상테마파크와 숙박·상업시설부터 준공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알리그룹은 동부산관광단지 총 개발사업비 3조원 가운데 2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컨소시엄에 참가할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달중 알 알리그룹과 테마파크 건설, 토지이용계획 및 단계별 개발계획, 외자유치 등을 포함한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기본협약을 체결한 뒤 6개월 내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담은 실시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시는 이같은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부터 설계와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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