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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TC 소식/ Hot News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본궤도 오른다(2012. 5.16 파이낸셜 뉴스)

부산을 국제 관광거점도시로 이끌 핵심 사업인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16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대규모 자본과 시간이 투입되는 동부산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실적인 방안들을 모색해 권역별 개발, 선도사업 우선 개발, 테마파크 개발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 체류형 명품 관광지로 조성

부산 기장군 기장읍 일원에 366만㎡ 규모로 조성되는 동부산 관광단지는 바다와 강, 구릉을 끼고 있는 때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온난한 기후 및 양호한 입지여건, 원활한 접근성 등으로 뛰어난 자산 가치와 함께 관광지로서의 무한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와 머물 곳이 없어 잠시 스쳐가는 형태의 관광여건을 개선, 미래의 꿈과 희망이 담긴 세계적인 사계절 체류형 명품 복합해양레저도시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도모하고자 이 사업을 '3대 밀레니엄 프로젝트' 중 하나로 추진해 오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현재 골프장을 포함한 레포츠지구, 테마파크지구, 어번레저지구, 비치지구 등 4개 테마로 나눠 국내외 투자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테마파크 지구는 CJ와 부산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자본금을 출자, 2009년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2010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올해 투자자 컨소시엄 확대, 재원조달, 상부시설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개장 예정이다.

 

테마파크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중심광장과 영화를 테마로 한 체험공간, 게임테마공간, 체험형 쇼공연장 등으로 구성되고 4차원(4D) 영화관이 도입돼 새로운 재미를 더하게 된다. 테마파크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레포츠 지구는 2009년 동부산 S&R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하고 골프장 등의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착공을 앞두고 있다.

 

■ 투자자 유치 탄력… 5개시설 공모

이처럼 동부산관광단지는 도입시설 270만㎡ 중 운동·휴양지구(골프장·콘도)와 테마파크, 국립과학관 등 6개 시설 170만㎡에 대한 투자자가 결정돼 시설 건설사업 착수를 앞두고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3일 동부산관광단지 개별시설 투자자 공모에 들어갔다. 개발사업자로부터 오는 7월 10일까지 사업제안서를 받아 같은 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는 그동안 동부산관광단지 개별 도입시설에 대한 민간투자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전략적 투자유치 마케팅을 전개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부터 개별시설에 대한 투자자를 순차적으로 모집해 조기에 투자유치 성과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요 공급대상시설은 동부산관광단지 조성계획상의 관광숙박시설용지 2개, 휴양문화시설 1개, 상가시설 2개 등 총 5개 시설부지 17만5311㎡ 규모다. 공급방법은 공모를 통해 개발사업자로부터 제안을 받아 진행하는 협약공급과 공개경쟁을 통한 일반공급, 수시로 제안을 받아 선정하는 일반투자제안 방식 등을 병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협약공급 대상 부지는 개발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 신용도 등 선정기준에 따른 심사를 통해 사업협약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며 일반공급 대상부지는 일반상가시설로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기타 수시제안 모집을 하는 일반제안 대상부지는 이번 주요 공급대상시설을 제외한 23개 시설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개발사업자는 사업부지를 부산도시공사로부터 매입한 후 사업협약 내용에 따라 관광진흥법 등 관련 법령의 범위 내에서 민간의 창의성을 발휘해 도입시설 및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제반 도입시설들을 건립,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하거나 임대 또는 분양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게 된다.

 
이종철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동부산관광단지 개발은 단기간에 완성되는 사업이 아니라 10년 이상의 개발을 통해 완성되고 긴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운영해야 할 산업인프라 시설"이라면서 "성공적인 관광단지 개발을 위해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부산=노주섭 기자】 roh12340@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