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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권 '아웃렛 대전' 불 붙는다(2013.6.27 부산일보)

 

 

 

 

 

수도권에서 치열한 아웃렛 대전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가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또 한차례 충돌한다.


먼저 포문을 연 곳은 롯데쇼핑㈜이다. 2008년 12월 부·울·경 최초로 김해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한 롯데는 최근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의 영업면적을 크게 확장해 28일 새롭게 오픈한다.

 

 

롯데, 김해 증측 오픈

신세계, 8월 동부산 개장

 

 

롯데에 따르면 '김해 프리미엄 아울렛'은 현재 2만6천886㎡에 불과한 영업면적을 1만8천814㎡ 더 증축해 총 영업면적을 4만5천700㎡ 규모로 확대했다. 시설 면적에서 현재까지 국내 최대 규모다. 입점 브랜드도 기존 158개에서 305개로 크게 확장하고 5천300여 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과 영화관, 옥상공원, 미니동물원 등 고객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했다.


롯데는 또 2015년까지 동부산관광단지 상업시설에도 프리미엄 아웃렛을 개점할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상가시설 지구 10만500㎡에 건립될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상 3층에 영업면적만 5만3천㎡ 규모로, 완공되면 국내 최대 아웃렛이 된다.



롯데의 발빠른 행보는 사실 신세계 사이먼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세계 사이먼은 8월께 동부산관광단지에 관광테마형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개장한다.


부지면적 15만1천70㎡에 매장면적은 3만1천380㎡에 달한다. 신세계 측은 아웃렛이 이탈리아 중부 투스카니 지역의 느낌을 살린 설계와 자연 소재를 이용한 아름다운 매장건물로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아르마니, 코치 등 명품 브랜드들과 180개 여성·남성 의류, 잡화, 생활용품 매장 등이 들어선다. 이에 앞서 신세계사이먼은 이달 중순 채용박람회를 열고 매장 판매직시설물 관리직 등에 일할 지역주민 1천200명을 선발하는 등 벌써부터 지역밀착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부·울·경 지역에도 아웃렛 열풍이 부는 것은 주 5일제 정착과 불황의 장기화로 교외형 아웃렛이 새로운 소비문화와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이후 지역 고객들의 아웃렛 선호현상은 더욱 뚜렷해져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매출이 14% 늘어난데 반해 김해 아웃렛은 2배에 해당하는 2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박진국 기자 gook72@